이 책은 국어 5학년 2학기 <4단원. 겪은 일을 써요 > 와 연계하여 출간한 학급 문집입니다.
편집부, 교정부, 디자인부로 학급 아이들이 각자 역할을 나눠 만들었습니다.
각자 길고도 짧은 초등학교 생활을 거치면서 쌓은 나름의 정제된 지식을 공유하고자합니다. 이 책이 부디 5학년을 올라가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2023 서현초등학교의 555번지 감자반아이들이 합심해 출간했습니다. 1년 동안 5층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등굣길도 하굣길도 남들 보다 2배는 길게 느껴졌을 한 해였겠지만 5학년 5반 5층, 상징적인 숫자가 무색하지 않게 정말 감탄을 자아내는 반이였습니다.
승부욕있는 선생님때문에 체육대회, 1학기 리딩게이트, 한자, 주제 글쓰기가 때론 버겁게 느껴졌을텐데 묵묵히 자신의 역량과 열정,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완수해나가는 아이들을 보며 어느순간 제 마음속에 감자반(밭)을 가꾸는 햇살이 더 환하게, 더 따뜻하게 빛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해가 넘어가기 직전에 책을 출간해 작가로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을 오래 같이 간직하지는 못하겠지만 부디 우리의 추억이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으로, 마침내는 좋은 곳에 아주 작은 거름으로 쓰일 수 있는 기부금이 되기를 바랍니다.
각자의 마음 속 보석을 잘 지키며 6학년도 그 후로도 미래를 비추어 나가는 빛나는 감자가 되기를 바라며..